런던올림픽 역도 4위 올라... 3위 러시아 선수 약물 복용 드러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 역도 국가대표 전상균이 12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트를 차려입은 전상균(42) 조폐공사 화폐본부 차장은 9일(한국시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시상식에서 받아야 했던 역도 동메달을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메달 재배정 행사'에서 받았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전 역도 국가대표 전상균이 9일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르 광장에서 펼쳐진 메달 재배정 행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24.8.9 psoq1337@newspim.com |
전상균은 지난 2012 런던 대회 당시 남자 역도 105㎏ 이상급에 출전했다. 인상 190㎏, 용상 246㎏ 합계 436㎏을 들어 4위에 올랐다. 당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는 인상 208㎏, 용상 240㎏ 합계 448㎏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베고프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알베고프는 2017년과 2019년 도핑 테스트 위반 혐의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역도연맹(IWF)은 올해 3월 21일에 알베고프의 '런던 올림픽 기록'도 삭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올해 3월 말에 전상균의 동메달 승계를 확정했고,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재배정 행사를 열었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 이후 한국조폐공사 역도팀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을 걷다 팀이 해체되면서 사무직으로 일해왔다.
전 차장은 올해 4월부터 52만5000원의 올림픽 동메달 연금을 받고 있다. 12년 동안 받지 못한 올림픽 연금은 소급 적용되지 않아 약 8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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