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시가총액 3조3000억달러(한화 452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는 과거 IT 부품회사로 창업해 현재 세계 최고 기업으로 등극했다. 초창기 별도의 사무실도 없는 환경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초창기 시작은 소규모 창업에 불과했다며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들 또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은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구글·애플 등은 수십 년 전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들 기업의 성장은 기술 혁신과 시장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나영 중기벤처부 기자 |
국내 중소기업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며 글로벌 기업 성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기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과 시장 개척은 반드시 필요하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자금난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높은 경영 문턱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위기가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한 생태계 역량 강화는 늘 풀어야할 숙제다. 이에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은 중소기업의 빠른 성장 도모에 큰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중소·중견·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을 통해 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중기부가 발표한 '점프업(도약)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의 신사업·신시장 진출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3년간 집중·밀착 지원하는 '디렉팅'·'오픈바우처'·'네트워킹' 등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규모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융자·보증·투자 등 금융 패키지도 지원한다.
이처럼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국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계속해서 확보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은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은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판로 개척과 인력 양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성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단순히 기업의 성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과 상생 속에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다. 수많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기업 도약이 기대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