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최근 인천과 충남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기아에 이어 BMW코리아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처음이다.
12일 BMW 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에 10종의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10종의 전기차 중 8종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BMW iX1와 BMW iX3 등 두 모델에는 중국 CATL배터리가 장착됐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에서 BMW의 새로운 전기 차량인 iX3가 공개되고 있다. 2021.11.25 hwang@newspim.com |
지난 9일 현대차는 현대차 10종, 제네시스 3종 등 13종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현대차 10종 중 코나 일렉트릭에는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됐고, 나머지 9종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GV60·GV70·G80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아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12종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으며, 10종은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장착했다. 레이EV와 니로EV(2세대)에만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이후 주요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 움직임은 늘어나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이면서도 그동안 국내에선 배터리 제조사나 제품명 등 상세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수입차업계에서도 BMW코리아가 먼저 전기자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서면서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볼보 등 다른 업체들도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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