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경비원이 배달기사 무릎 꿇리자, 동료들 몰려와 '집단항의'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0:58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0:5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음식 배달원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또다시 중국 사회의 도마에 올랐다.

사건은 12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한 빌딩에서 벌어졌다. 중국의 대형 음식 배달 앱인 메이퇀(美團) 소속의 여대생 배달원이 배송하다가 빌딩 주변의 난간을 실수로 밟았고, 이를 목격한 빌딩 경비원이 배달원으로부터 오토바이 키를 빼앗고, 200위안의 벌금을 낼 것을 지시했다.

이 여성 배달원에게는 주문 물량이 누적돼 있었고, 어서 빨리 배송을 완료해야겠다는 마음에 경비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정을 설명하며 오토바이 키를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목격한 다른 메이퇀 배송원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주변 지역의 배송원들은 사진을 보고 격분해 해당 빌딩으로 몰려왔다. 순식간에 수백 명의 배송원들이 몰려들어 빌딩 관리사무소에 항의했다.

또한 메이퇀 운영팀은 마찰이 발생하자 해당 빌딩으로부터 음식 배달 주문 접수를 중단시켰다. 메이퇀의 경쟁사인 어러머(餓了麼) 역시 해당 빌딩의 서비스를 중단하며 항의에 동참했다. 소비자가 음식 배달 주문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몇 시간 동안 이어진 후 해제됐다.

빌딩 인근 지역 내 혼잡이 발생하자 인터넷이 들끓었고, 사건은 이내 중국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항저우시의 지역 경찰이 다급하게 출동했으며, 가까스로 배송원들을 해산시켰다.

메이퇀은 12일 저녁 공지를 통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전담 요원을 현장으로 급파해 사건 해결을 도왔고, 회사가 난간 수리 비용을 지불했고, 해당 배송원은 무사히 귀가했다"며 "회사는 배송 과정에서 배달원이 겪을 수 있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배달원의 요구 사항에 따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배달원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후베이(湖北)성의 한 주택가에서 경비원이 진압 장비로 배달원의 발목을 붙잡았고, 해당 행위가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고, 경비원은 배달원에게 사과하고, 위로금을 지급하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경비원이 배달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배달원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2일 중국의 한 음식 배송기사가 무릎을 꿇고 경비원에게 오토바이 키를 돌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