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장 논란엔 "광복절 기념식 보이콧 공감 어려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된 것과 관련해 "알려진 바와 같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마친 뒤 "다만 이미 결정된 것인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08 leehs@newspim.com |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말씀 드린대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인사에 대해 여러가지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그걸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의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선 공감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전 지사가 선거 공정성을 훼손한 중죄를 범하고도 이를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복권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김 전 지사를 포함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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