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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참신한 갤러리+작가 없을까?" 젊은 감각의 페어 '더프리뷰 성수'

기사입력 : 2024년08월15일 21:02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09:31

신한카드가 성수동서 여는 새 감각의 아트페어
올해는 하반기로 옮겨 39개 갤러리 초대
'함성-함께 성장'키워드로 200여작가 작품 공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너무도 낯익은 작가 말고, 너무도 알려진 갤러리 말고, 좀 새로운 작가와 갤러리는 없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오는 8월 30일 VIP사전공개를 시작으로 9월 3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를 가봄직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더프리뷰 성수에 매년 참가해온 디스위켄드룸이 선보이는 장예빈의 작품 'p.23' 2023, Acrylic on paper, 32x41cm [사진=디스위켄드룸] 2024.08.15 art29@newspim.com

'더프리뷰 성수'는 신한카드가 여는 아트페어(미술품 장터)로 올해로 4회째다. 이 아트페어는 '미리보기'를 뜻하는 '프리뷰(preview)'를 타이틀로 내세우고, 새로운 갤러리·작가·작업을 한발작 앞서 소개하는 플랫폼 을 지향해왔다. 근래들어 국내에도 젊은 미술품 수집가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아트마켓 또한 세대 전환과 패러다임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더프리뷰 성수는 바로 그 변화에 부응한 아트페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매년 4월에 열리던 더프리뷰 성수가 올해는 하반기로 옮겨져 8월 30일(VIP오픈, 공식개막은 31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막한다. 9월 3일까지. 사진은 더프리뷰 성수 포스터. 2024.08.15 art29@newspim.com

2024년 더프리뷰 성수의 키워드는 '함성-함께 성장, Together we grow'다. 그동안 더프리뷰를 통해 처음 소개된 작가와 갤러리들이 젊은 컬렉터와 함께 성장해나가자는 뜻에서 채택한 구호다.

2021년부터 이 페어를 이끌고 있는 신한카드 올댓Biz팀의 문유선 파트장은 "우리 미술계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던 신생 전시공간을 한 곳에 모아 기성 미술시장과의 접점을 만들고, 미술시장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면서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출발한 '더프리뷰 성수'는 올해는 하반기로 옮겨 보다 업그레이드된 면모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년 4월에 열리던 더프리뷰 성수는 올해는 국제아트페어 프리즈와 키아프, 광주비엔날레 등 하반기 미술축제 기간에 발맞춰 개최 시기를 '8말9초'로 옮겼다. 2024프리즈서울과 광주비엔날레 등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각국의 미술전문가와 해외 컬렉터를 대상으로 한국 신진 갤러리와 작가들의 활동을 적극 알리고, 이들의 해외 진출에 다리를 놓기 위해 하반기로 시점을 이동했다는 것. 

참여화랑은 39개 갤러리로, 작년과 달리 부스 배치를 바꾸고 지갤러리, OKNP 등 10여개 갤러리를 새로 초대하는 등 아트페어 구성에 변화를 줬다. 이들이 소개하는 200여 작가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을지로3가의 갤러리인 상업화랑이 '더프리뷰 성수'에 출품하는 정이지의 유화 작품. 'Watching with My Back to The world'. 2024. Oil on canvas, 53x45.5cm. [사진=상업화랑] 2024.08.15 art29@newspim.com

더프리뷰 성수에 매년 참가해온 서울 을지로3가의 상업화랑은 '2024 더프리뷰 성수'에 전속작가인 김지민, 정이지, 정지현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더프리뷰 성수에서 매년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온 디스위켄드룸은 장예빈과 맥심 브란트의 작업을 공개한다. 그중 장예빈은 미디어로부터 채집한 장면 밈(meme)을 빠른 속도감을 내재한 이미지로 변환한 작품을 출품한다. 단적인 서사로 해석될 수 없는 모호하고 양가적인 미디어의 찰나적 이미지에 주목해온 장예빈의 기이하나 신선한 작품은 관찰자로 하여금 정지된 이미지 너머에 깃든 '시간의 추이'를 상상하게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을지로 2가에 위치한 아트코너 H가 '더프리뷰 성수'에 선보이는 라트비아 작가 아놀즈 앤더슨(Arnolds ANDERSONS)의 회화 'NIGHT SWIM'. [사진=아트코너 H] 2024.08.15 art29@newspim.com

청년예술가를 후원하는 재단법인 햇빛담요재단의 갤러리인 아트코너 H는 발트3국을 중심으로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작가들을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더프리뷰 성수에는 한국작가 태현영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라트비아 작가 아놀즈 앤더슨, 리투아니아 작가 오렐리아 불라우카이테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남다른 감각과 시선으로 작업하는 국내외 작가를 소개해온 도로시 살롱은 더프리뷰 성수에 이민정, 최영빈, 노희진, 안준영, 안종우, 필승, 이수진, 손승범 작가의 작품을 출품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부산 해운대의 OKNP가 '더프리뷰 성수'를 통해 선보이는 권군(KWON Koon)의 회화 'Luminary Crown No.7'. [사진=OKNP] 2024.08.15 art29@newspim.com

올해 처음 더프리뷰 성수에 합류한 부산 해운대의 OKNP는 펜데믹 때 사람들이 떠나간 자리에서 자연이 주는 빛과 색감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낸 권군과 박형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더프리뷰 성수는 특별전 '스포트라이트'도 마련했다. 참가 갤러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8명의 작가를 선정해 그들의 새로운 설치 작업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더프리뷰 성수'에서 만날 수 있는 윤혜진의 작품. '과거에 있었고 지금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Direction)'. 2024, oil on Korean paper, 45.5x60cm2024.08.15 art29@newspim.com

부대 프로그램인 '퍼포먼스'에서는 31명 아티스트의 공연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하루 두 차례씩 진행된다. 소리꾼 이희문이 판소리 형식의 토크를 진행하는 등 한국무용, 판소리 등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적 감각을 갖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오는 9월 7일 공식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더프리뷰 성수'에 홍보관을 만들고 광주비엔날레를 알릴 예정이다. 사진은 올 광주비엔날레의 출품작인 비앙카 봉디의 '별의 연못에서 점치다'. 2023. [사진= 광주비엔날레] 2024.08.15 art29@newspim.com

오는 9월 7일 공식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도 더프리뷰 성수에 홍보관을 열고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비엔날레를 홍보한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에는 30개국에서 72명의 작가가 참여해 개인 거주지부터 행성 지구까지 우리 주위에서 비가시적으로 편재하는 다양한 생명체들과 감응하며 인간이 살아가는 시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판소리-모두의 울림'은 개인의 거처부터 인간이 점령한 지구 전역에 이르기까지, 인간, 기계, 동물, 영혼, 유기 생명체 모두가 공유하는 우리의 관계적 공간을 재사유하게 된다.

한편 '더프리뷰 성수'의 출품작은 오프라인 행사장 뿐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신한카드 앱 '올댓'의 ART+관에 접속하면 더프리뷰 성수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고, 작품구매도 가능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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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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