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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연내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장호진 특보 워싱턴 방문

기사입력 : 2024년08월16일 05:23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07:26

랩 후퍼 백악관 NSC 보좌관 "캠프 데이비드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정례화"
"올해 안에 3국 정상회담 개최 추진...日 총리 퇴임 등 문제없어"
장 특보 방미..."캠프 데이비드 후속, 남북 당국자 대화 제의 등 논의"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 보좌관은 15일(현지 시간)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개최한 대담에 참석,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과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관계를 장기적 전략 관계로 구축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올해가 가기 전에 또 한 번의 3국 정상회의를 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들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확장 억제 강화 및 경제 안보 등 포괄적 현안에 대한 협력 확대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정상회담 정례화 의지를 보였다.

당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브리핑을 통해 "3국 간 공조와 협력이 다양한 측면에서 더욱 제도화될 것"이라면서 "3국 정부의 고위급 회담 등 다양한 수준에서 회담이 정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연임 도전 포기로 다음 달 퇴임하는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지난해 3각 협력을 제도화하는 방안에 주력했으며, 장기적으로 정치적 변화에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04 photo@newspim.com

기시다 총리가 9월 중 퇴임하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재선 도전 포기로 내년 초에 임기를 마치지만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정례화를 위해 연내 다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랩-후퍼 보좌관은 이 밖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에 대한 신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양한 채널로 타진해 왔지만 거절만 당했다"면서 "우리의 초점은 여전히 북한의 불법 무기 체계 및 비핵화에 맞춰져 있지만, 전제 조건 없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누구와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랩-후퍼 보좌관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집권 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선 "대선 캠프가 답할 사안"이라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인태 전략에 최고의 공헌자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서 물러나 자리를 옮긴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이날 미국을 방문했다.

장 특보는 이날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한 지 거의 1년이 됐다"면서 "남은 바이든 정부 임기 동안 한미 동맹 문제 등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당국 간 대화 협의체 설치 등을 제안한 것과 관련, "우리도 (미 정부에) 설명할 예정이고 당연히 관련해서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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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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