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1분기(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임금근로 일자리, 전년대비 31만 4000개 증가…총 2025만 1000개
운수·창고 일자리 4만 3000개 증가…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올해 1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8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확대되며 운수·창고 일자리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을 보였다.
21일 통계청의 '2024년 1분기(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31만 4000개 증가한 2052만 1000개다.
이 기간 전년 동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470만 1000개(71.6%)였다. 퇴직이나 이직 등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333만 2000개(16.2%), 기업체가 생성되거나 사업 확장으로 발생한 신규 일자리는 248만 9000개(12.1%)로 집계됐다(그래프 참고).
전체 임금근로 및 일자리 증감 추이 [자료=통계청] 2024.08.21 100wins@newspim.com |
임금 근로 일자리는 코로나19 이후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022년 1분기(75만 2000개) 크게 반동한 뒤 7분기 연속 줄었다.
2022년 2분기 62만 8000개→3분기 59만 7000개→4분기 49만 1000개에서 2023년 1분기 45만 7000개→2분기 37만 9000개→3분기 34만 6000개로 절반 이상 증가폭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1분기 이후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계속 축소됐는데, 코로나19 이후 노동 시장이 크게 회복된 후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1분기 산업별 임금근로 일자리 증감 [자료=통계청] 2024.08.21 100wins@newspim.com |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보건·사회복지로, 전년 대비 13만 9000개 늘어 전체 255만 5000개였다.
운수·창고(전체 74만 9000개)의 경우 전년 대비 4만 3000개 늘어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으로 확대됐다. 창고 및 운송 관련과 육상 운송업은 각각 2만 5000개, 1만 6000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고령화로 이미 몇 년 전부터 요양병원, 복지관 등에서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며 "최근 쿠팡이나 배달의민족과 같은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며 물류창고 등 인력이 확대되며 운수·창고 일자리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숙박·음식업은 전년 대비 4만개 증가해 전체 94만 3000개였다. 음식점 및 주점업과 숙박업에서 각 3만 7000개, 3000개 증가했다. 다만 건설업은 전년 대비 4만 8000개 줄어든 184만 4000개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전년 동기 대비 6만 5000개, 여자가 24만 9000개 증가했다. 남자는 제조업(3만 2000개), 보건·사회복지(3만개), 운수·창고(2.4만개)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0만 9000개), 숙박·음식(2만 9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2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40대에서는 감소했는데 각각 10만 2000개, 3만 2000개 줄었다. 60대 이상(26만 3000개), 50대(12만 8000개), 30대(5만 7000개)에서는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연령대별 임금근로 일자리 증감 [자료=통계청] 2024.08.21 100win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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