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최근 경기 하남시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야간 마라톤(2024 썸머 나이트 런)대회에서 수 십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섰다.
야간 마라톤대회 '28명 탈진' 관련, 하남경찰서 수사 착수[사진=하남경찰서] |
21일 하남시와 하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2024 썸머 나이트런' 마라톤대회(10㎞) 과정에서 28명의 참가자가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것과 관련, 하남서는 행사 주최사와 유관기관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찰은 무더위 속에 대회가 열린 만큼 주최사 측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세웠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당초 6000명으로 보고됐던 대회 참가자 인원이 실제로는 더 많았던 것과 관련, 참가자 규모에 맞는 안전요원이 배치됐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회 운영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하남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온도는 31.3도 등을 기록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