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 1444명
65세 이상 환자 비율 65.6% 차지
KP.3 변이 바이러스 점유율 56.3%
전문가 "의료공백 대응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8월 3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444명으로 재확산 우려가 여전하다.
22일 질병청이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8월 3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444명이다.
8월 3주 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지난주 대비 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은 여전히 우려된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올해 6월 말부터 점차 증가해 7월 4주차 474명, 8월1주차 880명, 8월2주차 1366명, 8월 3주차 144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로나19 증가세는 둔화하는 양상이다. 입원환자 증가율은 7월4주차 109.7%, 8월1주차 85.7%, 8월2주차 55.2%, 8월 3주차 5.7%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는 전체 입원환자 수 1만5224명 대비 9991명으로 65.6%를 차지한다. 50~64세 18.1%(2752명), 19~49세 10.2%(1559명), 0~6세 4.1%(612명), 7~18세 2.0%(310명) 순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KP.3의 점유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8월 2일 기준 KP.3 점유율은 56.3%에 달한다. 이는 해외 KP.3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관련해 질병청은 예비비 3268억원을 편성해 26.2만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17만 7000명분을 도입해 공급 문제를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자가검사키트) 공급에 문제없도록 자가검사키트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자가검사키트 561만개를 생산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과 관련해 엑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 하는 과정으로 '관심' 단계인 감염병 위기단계를 상향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위기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이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코로나19는 이제 감기와 같아진 것"이라며 "위기단계 상향은 맞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수준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나 의료공백 상황으로 의료대응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