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잭슨홀에 모인 연준 위원들 "조만간 질서 있는 금리인하 개시 적절"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23:31

최종수정 : 2024년08월23일 07:28

콜린스·하커, 점진적 금리 인하에 무게
슈미드 "몇 주간 지표 지켜보겠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완화한 반면 고용 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연준 내에서는 이 같은 통화정책 완화가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준 위원들은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에 대체로 무게를 뒀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완화를 조만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꽤 많이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2%의 물가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고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견조하다고 보는 콜린스 총재는 이 같은 견조함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라며 "우리가 다른 정책 기조를 취한다면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속도의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하커 총재는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으며 질서 있는 금리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이 열리는 와이오밍주의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2 mj72284@newspim.com

로이터와 인터뷰한 하커 총재는 "지표에서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나는 금리를 내리는 과정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느리고 질서 있는 접근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일부 '매파' 인사들은 여전히 금리 인하를 확언하기보다는 신중한 모습이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준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진행된 해당 인터뷰에서 슈미드 총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나오는 지표를 지켜보는 게 타당하다"며 "우리가 행동에 나서기 전에 나는 더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슈미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다만 슈미드 총재는 연준이 진행 중인 양적 긴축(QT)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CNBC와 인터뷰에서 슈미드 총재는 "금융시장에서 나올 여지가 있으며 현재 우리가 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진행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30~31일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다수는 지표가 예상대로 나올 경우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 17~18일에 열린다.

고금리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해 온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하면서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 물가 안정 외에도 완전 고용의 목표를 가진 연준은 최근 몇 년간 높은 물가 오름세에 정책의 중점을 뒀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은 낮아지는 반면 고용 시장 둔화 조짐이 포착돼 이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전날 미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발표된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를 81만8000건 낮췄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이에 대해 슈미드 총재는 "이것은 큰 숫자이지만 내가 통화정책을 생각할 때 생각하는 경로를 크게 바꾸지는 않는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