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어류 대규모 폐사...104만 9000마리 피해
전국 최고 체감 온도 33~35도...무더위 지속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국에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 열탈수 등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 등이 급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전국 온열 질환자는 3019명으로 집계됐다. 3000명을 넘긴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81명보다 438명 많은 수치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이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사망자는 누적 28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적다. 폭염 일수는 지난해 14일에 비해 6.9일 긴 20.9일이다.
폭염에 따른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도 급증하고 있다. 6월 1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가축은 돼지 6만 1000마리, 가금류 98만 8000마리 등 총 104만 9000마리가 폐사했다.
양식 피해는 조피볼락 1234만 8000마리, 밀쥐치 230만마리, 강도다리 등 363만 8000마리 등 총 1845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 지방을 비롯하여 전북, 제주 등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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