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41·하나카드)이 해외투어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통산 우승에서도 8회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김가영은 25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당구(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김세연(휴온스)을 세트 스코어 4-1(11-7 11-7 7-11 11-0 11-0)로 완파했다.
김가영이 25일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PBA] |
김가영. [사진=LPBA] |
이로써 김가영은 7회 우승으로 타이였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보다 먼저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해 통산 상금 역시 최다인 3억8180만원으로 늘어났다.
김가영은 세트제로 치러진 32강전부터 준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결승에 올라왔다. 김세영과 결승전에선 3번째 세트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두 세트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또 김세영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빚을 갚았다.
반면 이번 시즌 1차 대회 챔피언 김세영은 시즌 2승째를 노렸지만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전 승부는 싱거웠다. 김가영은 1세트를 14이닝 만에 11-7로 따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가영은 4이닝까지 공타에 그쳤지만 5이닝 2득점, 7이닝 4득점을 올리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10이닝 만에 11-7로 이겼다.
김세연. [사진=LPBA] |
3세트 들어 김세연은 뱅크샷 2개를 앞세워 11-7로 따내고 반격을 시작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가영은 4세트와 5세트에서 1점도 허락하지 않고 잇달아 11-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오도희와 16강전에서 애버리지 2.357을 기록한 김가영은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 상금 200만원도 추가로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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