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로나 치료 마무리…오는 28일 최고위원회의로 당무 복귀
"극단적 언어 '누군가 배제하자' 분열 목소리 들려…걱정 크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巨惡)"이라며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큰 원팀만이 민생 회복을 향한 국민 명령을 받드는 길'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대표는 지난 22일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이날 낮 12시 30분경 인천 소재 병원에서 퇴원했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로 당무에 복귀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이 대표는 이날 글에서 "지난 총선, 위대한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단결하여 정권이 파괴한 민주주의와 민생을 책임지라고 명령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동지들이 그 지엄한 명령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함께 하고 계신다"며 "그러나 일부에서 극단적 언어로 '누군가를 배제하자'는 분열의 목소리가 들려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안의 간극이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뒤에서 미소 지을 이들이 누구겠나"라 반문했다.
그러면서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비방, 폭언하면 적이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며 "동료에 대한 비판은 애정에 기초해야 한다"고 부각했다.
아울러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원팀으로 똘똘 뭉치자"며 "민주당의 이름으로 더 단단한 콘크리트가 되어 국민의 삶을 지키고, 오늘의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꿔내자"고 당부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