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5만 90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12시 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9% 내린 5만 916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7% 오른 2529.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별다른 악재 없이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시장 주요 이벤트였던 엔비디아 실적이 공개됐지만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간밤 엔비디아는 기대 이상의 강력한 2분기 매출을 비롯해 양호한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빠지는 등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월가의 기대가 집중됐던 엔비디아 실적이 마침내 공개되자 투자자들은 9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관심을 옮기기 시작했으며, 18일 금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7월 개인 소비 지출과 같은 경제 지표들에 따라 투심이 달라질 전망이다.
코인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운드테이블 앵커 롭 넬슨은 최근 5만~6만 1000달러 사이를 오르내린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이런 움직임은 꽤 일반적"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이러한 암호화폐 행동을 전형적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립토스알어스 호스트 조지 텅도 25% 정도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이전 사이클에서 나타났던 단기적 변동성과 다르지 않다면서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당황하지 않고 "큰 그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펀드스트랫 디지털자산 전략 책임자 션 파렐 역시 역사적으로 여름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시기였다면서, 이번 역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울프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 게브 블랙스버그는 공포 지수가 높은 상황에서도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올 3월 이후 시장이 횡보한 것은 건강한 조정의 신호이지 붕괴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