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거래소는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에 포괄적 주식교환 합병 철회 보도 관련 조회공시를 29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오는 30일 오후 12시까지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이사회를 소집해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철회하는 방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인적분할 및 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하지만 '알짜 기업'인 두산밥캣과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거의 동등하게 평가하면서 소액주주의 반발이 거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두산이 제출한) 정정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 금감원은 지난 26일 두산로보틱스에 두산밥캣과의 합병 관련 2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보도된 내용 외에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인적분할 및 합병 건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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