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5만 9000달러선에 머물며 저항선 돌파에 애를 먹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12시 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9% 내린 5만 916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7% 오른 2529.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포커스가 전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옮겨가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된 데 이어 코인 시장도 관망 흐름을 계속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 거래 초반 6만 1000달러 위로 올랐지만 상승 흐름을 지속하지 못한 채 다시 5만 9000달러로 내려왔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플라자에 세워진 비트코인 사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암호화폐 분석가 스큐(Skew)는 강세론자들이 우위를 점하려면 4시간 차트에서 주요 단기 이동 평균선인 6만 1000달러 위로 가격이 확실히 올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6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일 차트 분석 상 비트코인은 200일 이동평균과 6만 4000달러 저항선에서 저항을 받았고, 6만 달러 아래로 밀린 뒤로는 5만 6000달러 지지선을 향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상대강도지수(RSI) 상으로도 비트코인은 50 밑으로 내려가 가격 모멘텀이 또다시 약세 쪽으로 점차 기우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재의 시장 구조 상 비트코인 가격이 5만 6000달러로 밀린 뒤 다음 지지선인 5만 2000달러를 시험하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매체는 가격이 6만 달러 위로 다시 오른다면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힘을 받아 6만 4000달러 저항선을 시험할 수도 있고, 해당 저항선을 뚫으면 6만 8000달러도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이프 역시 비트코인이 추가 조정 불안을 씻어내려면 가격이 6만 달러 위로 오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50일 EMA 합류 저항선인 6만 1193달러를 뚫는 것이 중요하며, 6만 4000달러 돌파 시 9월 전에 6만 6000달러 재시험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와 다음 주 나올 7월 고용 지표 등을 눈여겨볼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