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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오프로드 DNA, 전기차에도 여전했다…지프 '어벤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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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스텔란티스 코리아 대표 "지프 DNA 담은 아기맹수"
도심 주행에 적합한 컴팩트한 덩치
오프로드서도 배터리 안전 확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프하면 도로를 꽉 채우는 우람한 덩치의 차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지프의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는 의외로 귀여움을 선택했다. 동글동글한 외모에 오밀조밀한 디테일들이 눈길을 큰다. 컴팩트한 덩치로 복잡한 압구정 도심에서 날렵하게 운전도 가능했다. 

지프의 순수 첫 전기차 SUV 어벤저. [사진=조수빈 기자] 2024.08.30 beans@newspim.com 2024.08.30 beans@newspim.com

지난 28일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 근처에서 경기 남양주의 한 카페까지 약 36km를 어벤저 상위 트림인 알티튜드를타고 주행해 봤다. 어벤저의 크기는 지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니게이드보다도 작다. 그럼에도 차 자체가 주는 인상은 그렇게 작아 보이진 않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어벤저를 '아기맹수'라고 표현했는데 노란색의 외모가 언뜻 아기사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방실 대표는 "어벤저는 지프의 정통 오프로더 DNA를 계승한 적장자이자, 지프 라인업 중 가장 깜찍한 외모를 자랑하는 '아기 맹수'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는 지프의 방향성이자, 지프의 자유와 모험 정신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지프 어벤저 내부. 센터페시아 아래에 기어 변속기 버튼이 있고 내부는 실속 있는 수납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08.30 beans@newspim.com

◆레니게이드보다 작지만 트렁크는 널널…실속 챙긴 실내

어벤저의 제원은 전장 4084mm, 전폭 1776mm, 전고 1528mm, 휠베이스 2562mm로 길이는 레니게이드보다 170mm가량 짧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배터리 공간을 확보하려면 짧아진 전장이 불리하지 않을까 했는데 운전석이나 조수석, 트렁크 공간을 보면 크게 공간이 좁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2열의 공간은 161cm 신장의 기자가 앉았을 때도 레그룸이 다소 협소한 편이다. 조수석에 성인 남성이 앉는다면 2열 공간은 사실상 누군가가 앉기는 불편해질 수 있겠다. 트렁크 용량은 321L로 차급 대비 넉넉한 편이다.

2열 레그룸은 161cm의 기자가 앉아도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다. [사진=조수빈 기자]

실내는 실용성을 중점으로 한 깔끔함이 특징이다. 기존 변속기가 위치한 자리에 수납공간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기어 변속기는 센터페시아 쪽에 버튼식으로 위치해 있었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특히 주차 중에는 바로바로 버튼을 조작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

방향 지시등 소리도 독특하다. 일반적인 똑딱 소리가 아닌 비트 소리가 비상등과 방향지시등의 배경으로 깔린다. 차량이 고요하기 때문에 음악을 틀지 않았을 때는 굉장히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디테일로 작용했으나 평소대로 음악을 틀고 운전하자 음악에 깔린 리듬과 섞여 혼동을 주기도 했다.

주행 감각은 차체 대비 매끄럽고 시원한 편이다. 밟는 대로 시원하게 나가고 엑셀레이터나 핸들 조작이 가벼운 느낌이라 도심 속에서도 부담없는 운전이 가능하다.

지프의 순수 첫 전기차 SUV 어벤저 측면. [사진=조수빈 기자] 

◆전기차지만 오프로드 성능도…배터리 안전 장치도 튼튼하게

어벤저는 기존 오프로드 DNA를 이어 받아 오프로드 지역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장치를 숨겨놨다. 내연기관 지프의 터프한 감각을 잃지 않을까 걱정은 덜어둬도 될 듯 하다.

어벤저는 지프 고유의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으며,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 기능이 기본 탑재돼 내리막길 주행 중 속도 제어와 저속영역에서는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하다.

차량 하부에는 전기차 배터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지프는 200mm의 지상고, 20도의 진입각, 32도의 이탈각을 갖춰 지면 충격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방지했다.

가파른 주차장 램프 등 도심 속 장애물을 접했을 시에도 이러한 디테일이 안전을 지원한다. 지프가 제공하는 커넥티드 서비스도 배터리 상태를 감지하고 충전 시간을 조절하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우려를 덜었다.

전비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시승 처음과 마지막은 압구정로데오의 복잡한 길을 들락날락해야 했고 돌아오는 길도 일부 막혔지만 시승 전비는 6km/kWh 후반대를 기록했다. 어벤저의 공인 표준전비는 5.0km/kWh다.

다만 국내에서 인증 받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292km로 경쟁 모델보다도 짧고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인증 기록인 복합 400km보다도 짧게 나왔다. 지프 관계자는 "실 주행 거리는 국내 인증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벤저는 한국 시장에서 '론지튜드(Longitude)'와 '알티튜드(Altitude)'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론지튜드 5290만원, 알티튜드 564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40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지프는 내달 4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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