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심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로 인해 정회됐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심 후보자의 경우 377건 중 121건만 제출해서 32%만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답변 미제출로 검증이 어려울 지경"이라며 정회했다.
정 법사위원장은 "70% 미제출했을 때 우리 인청 위원들이 어떻게 청문회 하겠냐. 청문회 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심 후보자는 "인청 준비과정에서 최대한 성실히 자료 제출 위해서 노력했으나 가족 사생활은 제출 못한 것 양해 말씀드린다"며 "위원님들께서 말씀 하신 내용 포함해서 추가 제출할 자료 있는지 검토하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범죄로부터 국민 보호 ▲부패‧경제범죄 등 중요범죄 적극 대응 ▲인권옹호기관이라는 검찰 본래 기능 충실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03 pangbin@newspim.com |
심 후보자는 "국민이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국민의 평온한 삶을 위협하는 강력·마약범죄, 보이스피싱, 다단계‧전세사기, 대형 안전사고, 임금체불 등 민생침해범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근간을 흔드는 중요 범죄 적극 대응하겠다"며 "부패경제범죄는 막대한 피해를 양산하고 국가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 범죄로서 파급효과기 매우 크다. 검찰이 오랜 기간 축적한 전문분야 수사 역량은 꼭 필요한 사건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권 옹호기관이라는 검찰 본래의 기능에 충실 하겠다"며 "검찰의 수사, 집행 등 업무 수행에 있어 적법한절차로 사건 관계자의 인권보호를 최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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