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지원, 실천할 때…그런 의미에서 첫 산단 방문으로 구미"
"구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 것"
[구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구미를 찾아 반도체 지원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제가 지난 일요일 이재명 대표와 11년 만에 회동했다"며 "다른 이야기는 이견이 있었지만, 반도체·AI·에너지 문제에 있어 정치나 이념을 빼고 같이 힘써보자고 제가 제안했고 이 대표도 단 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생각이 같다"며 "이제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말로만 할 때가 아니라 실천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첫 산업단지(산단) 방문으로 구미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2024.09.03 rkgml925@newspim.com |
한 대표는 "인재의 하방선이 있어서 인재가 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의지를 통해서 그리고 여러분의 실적과 실력, 국민의 자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구미는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가 국민의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 반도체 산업을 클러스터화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길이고 경북 발전이고 나아가서 구미 지역에 관심을 가진 모든 분의 생각을 만족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반도체가 성공하느냐 못하느냐가 대한민국이 우상향을 계속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한다"며 "우리 당에서 반도체 특별법을 핵심 정책 주제로 밀고 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신속 인허가를 위한 패스트트랙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결국 정치 영역이 아니라 기업 영역에서 나라를 발전시킨다"며 "괜한 허세로 뒷다리 잡지 않고 진짜 필요한 인프라를 한 발, 반 발 앞서서 제공하는 것이 정치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꼭 그러고 싶다. 저희는 특히 자랑스러운 반도체 역사를 써온 구미 산단에서 꼭 그렇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형수 의원은 "구미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면서 "지금 그 역할이 덜해진 거 같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위상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반도체 특화 단지도 만들고 여러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저희가 다시 열심히 노력해서 예전처럼 구미가 산업의 중심지라는 역할을 되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대표·박 의원 외에 고동진·박상웅·박정하·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자리했다.
[구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9.03 rkgml9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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