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지역 중소상인들이 부산시 1금고 지정과 관련해 지역경제 회복과 골목상권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중소상공인단체들은 5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지역은행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부산지부, (사)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부산지회, (사)한국마트협회 부산지부가 참석했다.
이들은 "골목상권이 붕괴하고 지역은 소멸되고 있다. 끊임없이 위험을 경고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대기업 중심의 정책기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소상공인 종사자 비중이 높은 부산지역은 지역 소멸의 아픔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중소상공인단체들이 5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에 지역금융과 지역경제의 선순환공동체를 구성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2024.09.05 |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몰락은 지역경제의 한축을 떠받치고 있는 지역금융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면서 "지역 금융사들의 성장과 몰락은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에도 부산시 1금고 지정을 위한 공모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방은행과 시중은행간 경쟁이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대형 시중은행들에게 유리한 심의 기준은 부산 시민들과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부산시는 지역은행을 시중은행의 금융 독과점으로부터 지키는 역할과 함께 지역은행이 지역을 위한 기여사업을 보다 많이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역할에 적극 임해야 한다"면서 "대형 자본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에서 방관하는 것으로 지역금융을 몰락시키는 것은 공정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부산시는 부산의 발전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며 "지역금융과 골목상권, 지역유통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노력하는 가운데 지역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부산을 위한 행정을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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