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이 경찰청장기 대회에서 재킷 치수 규정 위반으로 실격했다.
반효진은 4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본선에서 경기 후 무작위 검사를 한 결과 실격 처분을 받았다.
반효진. [사진=대한체육회] |
실격 사유는 사격 재킷 치수 규정 위반이다. 소총 선수가 착용하는 사격 재킷은 뻣뻣한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다. 선수가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이지만, 소총의 반동 충격을 흡수하고 최적의 사격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고안됐다.
규정에 따르면, 재킷은 단추구멍 중심으로부터 재킷 모서리까지 1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사격 재킷을 과도하게 조여서 몸을 지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다. 반효진은 10㎝에서 0.4㎜가 초과했으나 규정에 따라 실격됐다.
이날 반효진이 착용한 재킷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입었던 옷이다.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재킷의 치수가 미세하게 변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장기는 올해 6차례 치러지는 2025년도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대회다. 내년 국가대표는 6개 대회 가운데 점수가 가장 낮은 1개를 제외한 5개 대회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반효진은 앞선 5차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표 탈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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