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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6주 낙태' 병원·의료진 추가 압수수색...병원장 소환 조사 예정"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13:40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3:40

의협 수사 "집행부는 마무리...참고인 조사 진행"
고려제약 리베이트 의혹 51명 추가 입건...총 319명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36주 태아를 낙태(임신 중단)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추가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낙태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36주 낙태 유튜버 수사 상황에 대해 "수술에 참여했던 보조 의료진과 마취 의사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일에 추가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자 진술과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으며, 분석이 마무리되면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대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산모는 지난 6월 말 유튜브 채널에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산모와 수술 집도의를 지난 7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유튜버 1명과 원장을 포함한 의료진 5명을 입건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집행부 수사는 "현재 집행부 수사는 마무리됐고,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출석을 요구한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봐서 남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한의사협회와 대학병원, 일부 개원의가 집단 휴진 예고를 선언한 18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 1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 환자가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06.14 yym58@newspim.com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수사와 관련해서는 51명이 추가로 입건돼 현재까지 총 319명이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의사는 279명이며, 267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상품권 발행사 해피머니 수사에 대해서는 "티메프는 강남서에서 검찰과 협력해 수사 진행 중이며, 해피머니는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본사와 자회사 사무실, 대표 주거지 압수 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에 대해서도 "성동경찰서에서 본사 사무실에 대해 지난달 27일 압수 수색했고, 피의자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수사와 관련해서는 "축구협회에서 자료를 제출받아서 분석 중이며 종로서에 총 6건이 고발됐다"면서 "업무 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는데 고발된 혐의를 법리 검토해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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