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181명 중 75%는 '빅5' 병원에 쏠려
수도권 대형병원 암 수술 환자도 4만명↓
빅5 암 수술 환자도 전년 대비 30% 감소
김윤 의원 "정부, 안일한 입장만 고수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사집단행동이 일어난 지난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만1181명이 감소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 수는 5만7244명이다.
올해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전년 동기간 6만8425명보다 1만1181명이 감소했다. 약 16.3%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받은 암 환자도 작년 4만8877명 대비 4만49명으로 감소했다.
[자료=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09.09 sdk1991@newspim.com |
전국 상급종합병원 현황에서 감소한 환자 수 1만1181명 중 75%(8392명)은 이른바 '빅5' 병원으로 집중됐다. '빅5'병원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다.
그러나 올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빅5 병원의 암 수술을 한 환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암 수술 환자 수는 2만5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924명보다 약 30% 감소했다.
김 의원은 "중증과 응급 환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수술까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의료 공백이 없다는 안일한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정부는 땜질식 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환자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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