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세계 인프라 투자 및 개발 관계자들에게 협력 국가가 추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정부, 공기업 등 다양한 채널로 신뢰를 구축하고 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박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박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건설 60년을 앞둔 대한민국은 새로운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GICC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30개국, 50개 기관의 장·차관,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세계은행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PPP 사업 수요는 지난해 약 9백억불 규모로 2020년의 2배 수준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의미하며 우리가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신인도가 높은 정부와 공기업이 사업개발 초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정책·법제도 자문,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협력 국가에 맞춤형으로 적극 공유할 것"이라며 "PPP 사업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국가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구체화하고 완성하는데 ODA를 포함한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100만가구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해낸 경험이 있다. 인프라 건설 기술과의 융·복합이 활발한 첨단 정보통신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26개국과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왔으며 세계 각국의 도시개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를 도입하고 이제는 국산화에 성공한 철도 분야의 강국이자 ITS, 대심도 터널, 초장대 교량, 공항 등 교통 인프라 선진국으로서 교통 분야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초청연수를 비롯한 기술 교류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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