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첫 승점을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0위인 북한 축구대표팀은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카타르(34위)와 2-2로 비겼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북한 선수들이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카타르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FC] 2024.09.11 zangpabo@newspim.com |
이번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불가피한 사정'으로 평양이 아닌 라오스에서 치르는 북한의 3차 예선 출발은 좋지 않았다. 5일 원정으로 치른 우즈베키스탄(61위)과 1차전에서 0-1로 진 북한은 2023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를 상대로 수적 열세를 딛고 승점 1점을 따냈다.
북한은 전반 19분 리일성이 왼쪽 측면에서 1대1 돌파를 시도해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올라온 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31분 주장 장국철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레드카드까지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수세에 몰렸다. 44분에는 역전골까지 나왔다.
하프타임이 지난 뒤 갑자기 날씨가 악화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북한은 후반 5분 강국철이 먼 거리에서 찬 왼발 프리킥이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면서 귀중한 동점을 만들어냈다.
계속 내리는 비로 한때 경기가 중단되기도 한 가운데 양 팀은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C]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C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던 인도네시아는 강호들과의 2연전에서 2무(승점 2)를 기록하는 '신태용 매직'을 이어갔다.
반면 중국은 다롄의 쒀위완경기장에서 열린 C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5일 일본과 원정경기에서 0-7로 대패한 중국은 2경기 연속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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