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추석 연휴는 연차를 사용해 일본, 베트남에서 보낼래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국민들은 11.2%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일본, 베트남을 여행지로 꼽았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이용 국민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추석을 앞둔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최근 5년 이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국민 12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7% 신뢰수준에서 ±1.27p이다.
2024년 추석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 인포그래픽 [자료=인천공항공사] |
먼저 이번 추석연휴 기간 해외여행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1.2%가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9.3%) 대비 약 1.9%p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 2020년 첫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결과다.
이번 추석연휴에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일본(31.1%)과 베트남(18%)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비행 거리, 엔저 현상 지속(일본), 가성비 선호(베트남)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거리 여행(비행시간 6시간 이하)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8%로 지난해(70.9%) 보다 3.9%p 늘어났으며, 해외 체류기간의 경우 "1주일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74.6%로 지난해(61.8%) 대비 1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추석연휴(9.14.~9.18., 총 5일)가 지난해 연휴(9.28.~10.3., 총 6일)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탓에 단거리 노선과 체류기간 1주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연휴 "해외여행을 함께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가족/친지(60.9%), 친구/연인(20.5%), 혼자(12.6%), 직장동료(4.0%), 단체/모임(2.0%) 순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많은 국민들께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신 만큼, 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9.13.~18.) 중 일평균 20만1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역대 추석연휴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해 여객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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