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인천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계 최고의 국제도시로 성장했다"며 "세계 도시들과 연대해 평화와 도시 공동체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 내항 1·8부두 개항광장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제74주년 기념식에서 인천시의 '국제평화도시(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공식 가입을 선포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ICP 회원도시는 경기 평택·광명시, 부산시, 경기 포천시에 인천이 다섯 번째이다.
11일 내항 8부두에서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에서 참전국 국기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
인천시와 해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한국전쟁 참전 22개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묵념과 참전국 지휘관 영상메시지, 참전용사 회고사, 국제평화도시 선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경인전철 동인천역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잇는 1.4㎞ 구간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행진에는 참전용사, 해군·해병대 의장대·군악대, 보훈단체 회원 등 1800여 명과 전차·장갑차·헬기 등 장비 30여 대가 참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린 '맥아더장군 동상 부조물 제막식 및 헌화' 행사에서 부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인천시] |
또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맥아더 장군 부조 제막식도 거행됐다.
새 작품은 기존 부조와 같은 가로 2.75m, 세로 1.36m 크기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 당시 함상에서 상륙작전을 지켜보는 모습과 미 해병대원들이 적색해안에서 방파제를 넘어 상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토대로 제작됐다.
1950년 9월 15일 단행된 인천상륙작전은 한·미·영 등 8개국 261척의 함정이 투입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상륙작전으로 기록됐다.
인천시는 지난 7일부터 이번 주말까지를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 영국·캐나다·프랑스·호주·뉴질랜드·네덜란드 등 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등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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