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풍선은 대북전단 대응…화재 등 철저히 대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북한이 12일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1차적으로 러시아와 군사 교류에 있어 러시아에 수출할 모델에 대해 실험해 보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사한 대형 방사포는 단거리 미사일로 분류될 수 있고, 2차적으로 우리에 대해 계속 위협을 가해 온다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2024년 4월 2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600㎜ 초대형 방사포병 구분대들이 첫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에 참가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여러 발을 포착했다. 군당국은 2~5발이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36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지속적 오물 풍선 도발과 관련해 "우리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에 대해 북한도 뭔가 대응을 한다는 그런 원칙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오물 풍선이 전자 장치에 의해 낙하지점에서 온도가 올라가 끊어지게 돼 있는데 그것이 열을 내고 오작동하는 가운데 화재 위험성이 노출됐다. 잘 관찰하며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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