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부 선수들에게 전술적으로 너무 의존했다는 평가는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 원정 2차전을 마치고 12일 귀국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팔레스타인전과 달리 자신감이 넘친 목소리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입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KFA] |
'해줘 축구'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홍 감독은 "선수 개인기에 의존했다는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 내 생각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 감독은 첫 A매치 2경기에 대해 "시작하는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앞으로 팀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된 두 경기"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코치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생각을 좁혀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10월에 맞붙을 상대는 요르단, 이라크다. 한국과 조 2위권을 다툴 팀으로 분류되는 강팀들이다. 특히 요르단과는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 번이나 만나 1무 1패의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고,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이 0-2로 완패했다.
이라크 역시 아시안컵에서 16강까지 올라 요르단에 석패한 강호다. 10월 2연전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에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홍 감독은 10월 A매치에 대해 "리그에서 우승(조별리그 1위)을 하기 위해선 우리 밑에 있는 강력한 라이벌 팀들에게 절대 승점 3을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상대 분석에 들어갔고, 지금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승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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