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TV 인터넷방송 진행자(BJ) 박모(35) 씨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김모(33) 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자택 등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며 48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유명 BJ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그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직원, 아프리카TV BJ 등 주변 인물 20여 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씨에게 마약을 조달한 김 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 자택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됐다.
김 씨는 자신을 춘천식구파 출신 조폭이라고 소개하며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술 먹방'을 주요 콘텐츠로 올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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