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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버빙카', 中 상하이 상륙...'75년만 최강 태풍'에 41만 명 대피

기사입력 : 2024년09월16일 16:59

최종수정 : 2024년09월16일 16:5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주민 41만여 명이 대피했다.

1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버빙카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상하이 푸둥(浦東) 린강신도시(臨港新城)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버빙카는 1949년 글로리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재 상하이 주민 약 41만 4000명이 대피 중이고, 응급 구조대원 및 소방대원 6만 명 이상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상하이시 당국은 "16일 0시부터 12시까지 8429건의 신고 전화를 접수했다"며 "주로 낙하물 위험 및 수목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신고이며 인명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15일부터 3일 간의 중추제(中秋節·추석) 연휴에 돌입한 상황이다. 여객기와 여객선·열차 등 각종 교통수단 운행이 중단되며 귀성객 및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상하이 공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여객기 수백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인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당국도 여객기 180여 편을 취소할 예정이다.

전날 밤 괌 부근에서 발생한 14호 태풍 풀라산도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풀라산은 오는 19일쯤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에 따라 중국은 긴장하고 있다.

[상하이 신화사=뉴스핌] 16일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제13호 태풍 '버빙카'로 인해 상하이시 헝산(衡山)로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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