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둔화를 이유로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경제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던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어 주는 소식이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9000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1만 2000건 줄었다. 시장 예상치(23만 건)도 하회했다.
이로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셋째 주(21만 6000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2만 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185만 4000건)를 하회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은 실업자가 줄었다는 의미로 고용 시장이 아직 견고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0.5%포인트 인하 결정에 대해 "정책 기조의 적절한 재조정으로 완만한 경제 성장률을 지속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고용 시장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우리의 커진 자신감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빅 컷 결정에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던 시장이 양호한 고용 지표에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다시 무게를 싣기 시작했고, 미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오는 11월 회의에서 최소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100%로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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