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지하철역 화장실에 비명소리 등 이용객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리를 감지해 역무실에 알려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설치가 추진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이 같은 기능을 가진 '리슨AI'시스템을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리슨AI'가 설치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 [사진=인천교통공사]

리슨AI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화장실에서 노약자가 비상벨도 누르지 못하고 내는 비명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감지해 역무실에 전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스타트업파크·㈜디플리와 이 같은 '소리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전용 사고·범죄·재난 응급상황 감지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3개월간 리슨AI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효과를 분석한 후 순차적으로 인천지하철 전체 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CCTV가 없는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에서 노약자들의 응급상황 또는 범죄로부터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리슨AI도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 강화를 위한 시스템 중의 하나이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