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이노텍, 업계 최초 '원자재 입고 검사 AI' 개발·적용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09:59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09:59

고부가 반도체 기판에 적용…1분 만에 원자재 불량 분석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LG이노텍이 반도체 기판 제품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원자재 입고 검사 인공지능(AI)'을 업계 최초로 개발 및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입고 시점에 불량 여부를 판독해 불량 원자재의 투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기존의 육안 검사 방식을 대체하는 이 AI 시스템은 RF-SiP(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 공정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최근에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에도 확대 적용됐다. 원자재의 혼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극이나 이물질을 육안으로 검수하는 기존 방식은 반도체 기판 제품의 고사양화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다.

LG이노텍 마곡 본사의 모습. [사진=LG이노텍]

핵심 원자재(PPG, ABF, CCL 등)의 구성 요소가 미세해지면서, 불량 발생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이노텍은 AI 기술을 활용해 불량 원자재를 검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원자재 입고 검사 AI'는 수만 장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원자재의 구성 요소 및 불량 영역을 높은 정확도로 분석해낸다. 이로 인해 불량 원자재의 공정 투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AI를 통해 양품에 최적화된 원자재의 구성 요소를 시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재 설계를 변경하여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른 불량 원인 분석 시간도 기존 대비 최대 90% 절감됐다.

LG이노텍은 원자재 관련 데이터 상호 공유를 통해 '디지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 판독 기능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카메라 모듈 등 이미지 기반의 광학솔루션 제품군에도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노승원 LG이노텍 CTO(전무)는 "이번 '원자재 입고 검사 AI' 도입을 계기로 제품의 다양한 불량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여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LG이노텍만의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최소의 비용으로, 최단 시간에 생산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 혁신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