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내달 1일 '강'한 태풍 성장...초속 32m 속도로 북상
[세종·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가을 태풍 2개가 동시에 발생했다. 이 중 하나는 28일 오전 현재 열대저압부에 머물고 있지만 24시간 이내에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으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제주도를 비롯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오전 3시쯤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으로 발달될 것으로 관측된 제39호 열대저압부'의 예측 이동경로[사진=기상청]2024.09.28 nulcheon@newspim.com |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해당 열대저압부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90km 부근 해상에서 초속 15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29일 오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으로 진격하면서 초속 21m의 태풍 '끄라톤'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무렵 '끄라톤'의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hPa)이며 강풍 반경은 약 220km로 관측됐다.
'끄라톤'은 30일 오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610km 부근 해상을 초속 27m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중'급 태풍 세력을 유지하다가 임시공휴일인 10월1일 오전 3시쯤 타이완 타이페이 남남동쪽 약 490km 부근 해상에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후 초속 32m 의 속도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개천절인 3일 오전 3시쯤 타이완 타이페이 동북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중'급으로 세력이 조금 약화되면서 초속 32m의 속도로 부산·경남 해안과 일본 규슈 지방 사이 대한해협을 통해 북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모델(GFS)도 비슷한 경로를 전망했다.
다만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이동경로는 유동적이므로 우리나라 영향 유무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기상청은 "현재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다. 앞으로의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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