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 포볼 4매치-포섬 4매치서 2승 그쳐
중간 합계 7-11... 30일 싱글 매치서 대역전승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김주형이 짝을 이룬 '킴 브라더스'는 셋째날 1승 1패를 거두며 인터내셔널팀의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인터내셔널팀 이날 벌어진 포볼 4매치, 포섬 4매치 등 8개의 매치에서 단 2승에 그쳐 전날 포섬 경기 석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29일(한국시간) 새벽에 끝난 2024 프레지던츠컵 포볼 경기에 나서 승리를 합작했지만 이어 벌어진 포섬 경기에서 마지막 18번홀을 내줘 1홀 차로 패했다.
[퀘벡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왼쪽)와 김주형이 29일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포섬 경기 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2024.9.29 psoq1337@newspim.com |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포볼 경기에서 1승 3패, 포섬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전날 포섬 5매치를 싹쓸이하며 승점 5-5로 맞섰던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밀렸다. 인터내셔널팀은 30일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대역전극을 써야할 상황이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호흡을 맞춘 김시우와 김주형은 포볼 경기에서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윈덤 클라크를 상대해 3홀을 남기고 4홀 차 완승(4&3)을 거뒀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이어진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와 겨룬 포섬 경기에도 선전했다. 1홀 차 뒤진 16번홀(파4)에서 김시우의 이날 최고의 샷이 터져나왔다.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친 벙커 턱에 걸려 홀을 뺏길 위기에 몰렸다.
김시우는 높이 솟구치는 그림같은 로브샷으로 공을 홀컵에 넣어 경기를 극적으로 '1다운'에서 '타이'로 만들었다. 모자를 벗어던지고 포효하던 김시우는 아기가 잠든 듯한 제스처로 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인터내셔널팀을 응원하는 캐나다 갤러리로부터 이날 가장 격정적인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중계하던 방송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득점한 뒤 펼치는 '굿나잇 골 세리머니' 자료 화면을 내보내며 김시우의 '버디 세리머니'를 설명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커리라서 따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17번을 비긴 두 팀은 결국 18번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미국팀은 18번홀(파4)에서 패트릭 캔틀레이가 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승점 1을 가져갔다.
[퀘벡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29일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포섬 경기 1번홀에서 퍼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4.9.29 psoq1337@newspim.com |
인터내셔널팀에서는 애덤 스콧(호주)-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조가 브라이언 하먼-맥스 호마 조를 2홀 차로 꺾고 포섬 경기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짝을 이룬 포볼 경기에서 캔틀레이-샘 번스에 2&1으로 졌고 포섬 경기에서는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에 3&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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