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듀켐바이오, 방사성의약품 CDMO 시장 선점 도전…"동위원소 직접 생산"

기사입력 : 2024년09월30일 16:43

최종수정 : 2024년09월30일 16:43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레켐비 급여 확정 '촉각'…진단제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가운데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새롭게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방사성 동위원소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회사는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제조 경험을 토대로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자체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로고=듀켐바이오]

30일 듀켐바이오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본 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CDMO 사업을 통해 방사성 치료용 동위원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반감기가 짧고 방사성 동위원소 수급이 부족해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요가 크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저희 구상과 마찬가지로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다"며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와 비자밀의 국내 판권을 보유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생산 기준 93%를 유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개의 방사성의약품 제조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6개의 센터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를 획득했다. 치매 진단용 의약품 외에 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진단제와 암 진단제 등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방사성의약품 생산 경험을 토대로 CDMO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인수하면서 연구개발 역량도 갖췄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듀켐바이오는 사업 분야 확대와 함께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코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CDMO 생산 시설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방사성의약품 수요가 커짐에 따라 듀켐바이오의 매출액은 2021년 109억원, 2022년 324억원, 2023년 347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7%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진출 뿐만 아니라 치매 치료제 '레켐비'의 국내 급여 확정 여부 또한 듀켐바이오의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레켐비는 치매의 원인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약물로 이를 진단하는 방법은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다. 여기에 듀켐바이오의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와 비자밀이 필요해 급여 확정 이후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레켐비의 급여를 심의 중에 있으며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도 급여가 승인된 만큼 국내에서도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갖추고자 투자에 나서는 추세로,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생산 뿐만 아니라 동위원소 생산 역량을 갖춰 CDMO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의 경우 저희 두 제품 모두 가장 최신인 2세대로 3세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 업체인 지오영의 자회사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해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