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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5년 연속 PS 진출…로하스 원맨쇼로 SSG에 역전승

기사입력 : 2024년10월01일 20:32

최종수정 : 2024년10월01일 20:40

롯데 레이예스, NC와 최종전서 9회 2루타로 202안타 신기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t 위즈가 5위 결정전에서 로하스의 마법같은 홈런 2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kt는 1일 수원에서 열린 5위 결정전에서 SSG에 4-3으로 역전승했다. 로하스는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뒤 1-3으로 패색이 짙던 8회 구원 등판한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 [사진=kt]

이로써 kt는 2020년부터 5시즌 연속 시즌 초 하위권에서부터 치고 올라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2일 잠실에서 4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kt는 와일드카드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3위 LG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두산은 한 경기만 승리하거나 비기면 된다.

정규시즌에서 72승 70패 2무로 동률을 기록한 kt와 SSG는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놓고 이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t가 1회 1사 후 로하스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선취점을 냈지만, SSG는 3회 최지훈의 2루타와 정준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5회 적시타, 8회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승부는 SSG로 기우는 듯했다. 

김광현. [사진=SSG]

그러나 kt는 공수교대 후 시작된 8회 선두 타자 심우준이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을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kt 이강철 감독은 베테랑 오재일을 대타로 냈고, 오재일은 우전 안타로 연결시키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로하스는 무사 1, 3루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김광현의 136㎞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대형 타구였다.

kt는 박영현이 9회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추신수는 1사 1루 기회에서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2024 프로야구 최종 순위. [사진=KBO]

프로야구에서 순위 결정전이 열린 것은 1986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이고 5위 결정전은 처음이다. kt는 2021년 1위 결정전에서 삼성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올해도 승리했다. 순위 결정전은 정규시즌 기록과 관계가 없으며, 개인 타이틀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규시즌 최종전 한 경기가 열린 창원에선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가 NC와 맞대결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레이예스. [사진=롯데]

레이예스는 이날 5회 중전안타, 9회 좌월 2루타를 날려 시즌 20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2014년 서건창(현 KIA)의 201개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144경기에 전부 출전한 레이예스는 574타수 202안타로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88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는 NC를 5-1로 꺾고 최종 7위가 됐다. 선발 윌커슨은 7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8패)째를 올렸다. NC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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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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