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나경원 승리 가능성 높이려고 한동훈 때린 것"
"尹, 원내 지도부 만찬은 국정감사 격려 차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아닌 나경원 후보와 한동훈 대표의 갈등 프레임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윤 의원은 2일 '배승희의 뉴스배송'에 출연해 김대남 사건에 대해 "이분은 대표 경선 당시 나경원 캠프에서 핵심 총괄로 있던 분"이라며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그만둔 때가 지난해이고, 전화 통화를 한 것은 당 대표 선거 10일 전"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김대남 입장에서는 나경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고 한동훈 대표를 때린 것"이라며 "언론에서는 대통령 vs 한동훈 대표 프레임을 잡던데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나 여사가 선임행정관에게 한동훈을 때리라고 하겠나"라며 "김대남이 나경원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한동훈 대표의 약점을 김 여사를 팔아서 공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예정돼 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의 만찬에 대해서도 한동훈 패싱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10월 7일부터 국정감사에 들어가는데 국감은 원내지도부가 싸우는 것으로 핵심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원내 지도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때가 국정감사"라며 "여당과 대통령이 싸워야 큰 기사가 되다 보니 그 프레임에 맞추는데 민주당은 국감에서 탄핵 빌드업을 한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과 원내 지도부 간 만찬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의 독대 논란에 대해서는 "저라면 대통령께 문자나 전화를 드릴 것"이라며 "이런 방식으로 독대가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거기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모습 아닐까"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사과 요구가 나오고 있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대통령실이나 김 여사가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풀게 하는 정무적 판단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라며 "야당은 김건희 여사 국감으로 몰아가려고 하는데 이를 대통령 탄핵으로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4개 재판, 7개 사건에 11개 재판인데 유죄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최근 더욱이 최근 대법원장이 선거법 재판을 빨리 하라고 하고 있어서 2027년 이전에 형이 확정되면 대선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탄핵을 통해 조기 대선하겠다는 것이 민주당 전략"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하는 거짓 공세 의혹이 많이 부풀려져 있는데 대통령실이나 김 여사는 논란의 중심이 된 것에 대해 얼마나 송구하겠나"라며 "사과는 할 것으로 보는데 다만 사건이 종결 안돼 어느 정도 종결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사과의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정권 교체 초심으로 돌아가 이 문제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할 것인지 심도 있게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