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동서갈등 해결위한 통합의대 지지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7일 기자회견에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에 대해서 최근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성명서를 언급하며, 군 공항 이전의 의미를 깊이 이해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무안 군민들의 환영을 받지 못할 시설이라면 설득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진솔하고 진지한 접근으로 무안 군민들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지사는 광주시의 무안군민에 대한 '양심불량' 발언 사과와 성실한 대화를 요구하면서 "광주시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선다면 전남도는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 주요현안 기자간담회. [사진=전남도] 2024.10.07 ej7648@newspim.com |
김 지사는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선 "목포대와 순천대의 국립 의과대학 통합이 지역 화합을 이루는 현실적 방법"이라며 "2026학년도에 의대 정원 배정 전에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의대 설립이 불발될 경우 공모를 통한 단독 의대 추천을 고려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면서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이 통합 의대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전남도로 이양해 지역이 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지방정부가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중국산 제품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전라남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이러한 문제 해결에 전남도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벼멸구 피해에 대해선 정부의 재해 인정 방침을 환영하며 해남, 영암, 강진, 장흥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노력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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