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복합에너지스테이션 설치…디지털혁신, 에너지 전환 선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송산그린시티(남측지구)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8일 지정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기반시설과 입주기업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률 제고, 친환경 개발 등을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이다.
송산그린시티 종합계획개발 구상도 [자료=국토부] |
송산그린시티는 반월특수지역 개발사업 중 시화지구에 속한 사업지구로 2011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 중이다. 이 중 산업시설용지 위주로 구성된 남측지구(660만㎡)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현재 반월특수지역은 수도권 내 부족한 산업용지와 도시용지 확보를 위해 1977년 지정됐으며 안산 신도시와 시화지구 조성도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산업시설용지 등에 태양광 발전 패널 등을 설치(33.5MW)하고 열공급시설 부지 내 연료전지(6MW)를 구축하는 등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약 27.7% 감축한다.
기존에는 태양광 설치가 주로 권고사항이었으나 송산그린시티(남측지구)는 산업단지 내에서 입주기업 등의 태양광 설치를 부지면적 20% 이상으로 의무화한다.
또 지구단위계획에 고효율 에너지 이용 설비 도입, 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를 반영해 건축물 인허가 시 의무적으로 적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는 건축물 내 에너지 사용내역을 모니터링해 최적화된 건축물 에너지 관리방안을 제공하는 계측・제어・관리・운영 등이 통합된 시스템이다.
아울러 스마트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화성시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서버로 연계해 산업단지의 디지털화를 촉진한다.
지구 내 동쪽과 서쪽에는 전기・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복합에너지 스테이션 2개소를 구축하고 남쪽 유통업무설비용지엔 스마트물류 시범도시 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
이 밖에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을 도입해 물순환 촉진과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도모하고 투수블록 포장 등을 통해 자연 물순환 체계를 유지토록 한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송산그린시티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성해 시화지구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