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국감] 김병환 "우리금융 부당대출 제때 보고 안해"...임종룡 "책임질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15:57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15:57

국회 정무위 국감서 첫 공개 입장…'금감원 인사 개입'에는 선그어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고에 대해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번 부당대출 사고에 대해 임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 회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0일 국정감사에서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고에 대해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사진은 임 회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 회관에서 개최되는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2024.09.30 yym58@newspim.com

임 회장은 이날 국감에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및 관련 법인에 대한 부당대출 사고와 관련한 증인으로 출석했다. 4대 금융그룹 회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로 우리금융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가 잘못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일 의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담당 국장을 불러 임 회장을 못 내보내면 우리가 옷을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전언이 들리고 있다"며 "금감원장이 특정 금융회사의 인사에 깊이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이 맞다고 보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임 회장은 "(인사개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당대출에 대한 감독 과정으로 (인사개입으로 보는 건)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임 회장은 또 "(이 원장의 발언을) 최근 금감원장의 부당대출 관련 언급은 기업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등 내부통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금융사의 각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부당대출 사고가 알려진 직후부터 논란이었던 우리금융의 보고 누락에 대해 '우리금융이 제때 보고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이번 사고를 최초 인지하고 담당 본부장을 징계한 뒤 회장에게 보고했다. 최초 사고 인지부터 회장 보고까지 5개월이 걸렸는데 이 기간 금융위는 별다른 보고를 받지 못했다.

'우리은행 부당대출이 감독당국의 보고 대상 여부를 두고 은행과 금감원의 의견이 다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유 의원의 질의에 김 위원장은 "보고 대상이냐 아니냐를 두고 양측이 다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법령과 규정 등에 따라 감독당국의 해석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우리은행은 사고 발견 당시 여신심사 소홀 외에 뚜렷한 불법 혐의가 없어 보고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67조의 심사소홀 등으로 취급여신이 부실화된 경우 금융사고로 보지 않는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