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7·대구체고)이 비공인 주니어 세계신기록과 함께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구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반효진은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253.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53.6점은 대회 신기록(종전 250.5점)이자 역대 한국 여자 고등부 결선 신기록(종전 253.0점)이다.
[샤토루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반효진이 지난 7월 파리올림픽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2024.7.29 psoq1337@newspim.com |
반효진은 여자 주니어 세계 신기록(종전 253.3점)도 세웠다. 다만, 전국체전은 국제사격연맹(ISSF) 공인 대회는 아니라 비공인 기록으로 남는다.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에서 5위로 경기를 마쳤던 반효진은 개인 첫 전국체전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반효진은 본선 631.8점으로 곽다혜(628.1점), 노기령(618.8점), 박계은(615.4점)과 1878.7점을 합작해 단체전 금메달까지 수확했다. 지난해 반효진은 단체전에서는 7위에 그친 바 있다.
반효진은 올림픽 스타로 여러 행사를 소화하느라 제대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림픽 이후 첫 대회인 춘천시장배 사격대회에서는 결선 3위에 올랐고 봉황기 전국사격대회는 결선 2위를 했다. 올해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인 경찰청장기에서는 복장 검사에서 적발돼 본선에서 높은 점수를 쏘고도 실격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부침을 겪었던 반효진은 이달 초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페이스를 되찾았고 전국체전 2관왕으로 화려하게 2024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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