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험생 성적 저조, 근본 해결책 필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남교육청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농촌유학 사업'을 실효성있게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실은 전날 광주·전북·전남·제주교육청과 전북‧전남‧제주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현장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 등 현안을 다뤘다고 18일 밝혔다.
농촌 유학 '곡성 이모 저모' [사진=곡성군] |
전남교육청에 대해서는 농산어촌 유학사업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앞서 2021년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재임 당시 서울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의 업무협약에 따라 시작된 이 사업으로, 도시 학생을 농촌으로 유학 보내는다는 개념으로 운영 중이다.
농어촌 학교로 전학을 간 학생이 6개월에서 1년 가량 현지에서 가족과 머물며 자연친화적 환경 속에서 생태감수성을 접하게 한다는 취지다. 올해까지 15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호응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단순히 농촌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닌, 농촌의 가치를 스스로 재발견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며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지역 수험생들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에 대해서는 "지역 소멸과도 연관 있는 만큼 교육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육청에 대해서는 2025년 10대 핵심과제에 탄소중립 교육이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기후 문제가 미래세대의 삶과 직결된다"며 "기후위기를 극복할 능동적 주체임을 일깨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대학에 대해서는 지난 7월 28일 발생한 해킹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피해 복구 및 보상 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의 '정보보안 기본지침' 규정과 2차 인증 권고에도 불구하고 해킹 사고 발생 이후 뒤늦게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최하위로 4년 연속 4등급을 받은 전북대가 올해에도 교수 채용 과정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점도 지적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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