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최근 시민들이 장병들에게 커피를 건네거나 밥값을 대신 지불했다는 미담이 이어지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장관은 18일 "최근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국민 여러분이 음식값을 대신 내주시는 등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내주신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러한 소식이 익명으로 전파되다 보니 개별적으로 인사를 드리거나 감사를 표할 수 없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우리 50만 국군장병들의 마음을 대신해 언론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은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최근 시민들이 장병들에게 커피를 건네거나 밥값을 대신 지불했다는 미담이 이어지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8일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은 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2024.10.08 photo@newspim.com |
국방부에 따르면 군 관련 제보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을 통해 지난 6월 16일 육군 병사가 경기도 의정부의 한 카페에서 커피을 마시면서 쉬던 중 여성 1명이 "맛있게 드세요"라며 케이크를 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병사는 "외박 중 모르던 분이 이런 선물을 줘서 울컥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육대전에 사연을 제보했다.
6월 26일엔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장병이 정기 외박을 보낸 후 부대 복귀 전 근처 국밥집에서 밥을 먹던 중 맞은편에 앉아있던 어르신이 고생한다며 식사비를 계산해주고 가게 주인은 음료수를 줬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이 장병은 "군 생활 중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달 17일엔 휴가를 나와 강원도 원주 터미널 근처에서 식사 중이던 한 병사들의 밥값을 예비군 청년 2명이 대신 계산해줬단 사연이 게재됐다.
병사들이 감사 인사를 하자 청년들은 "나라 지켜주는 게 감사하다. 따듯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악수를 청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장병들에게 편지와 주스, 커피를 건네거나 밥값을 대신 지불한 이들의 사연이 다수 전해졌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