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개발기업 하이셀텍과 계약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압타머사이언스가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인 압타머의 CMC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표적항암제 개발기업 하이셀텍에 압타머 합성 서비스 및 공정개발과 품질관리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6억852만원,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까지다.
[로고=압타머사이언스] |
압타머사이언스는 수년간 Wuxi, Asymchem 등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와 협업해 압타머 기반 ApDC® 고형암 치료제 'AST-201'의 GMP 시료를 생산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신청한 바 있다.
주요 CDMO 기업들은 기존 의약품과 항체의약품 생산으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압타머 기반 신약 후보물질을 생산한 이력이 많지 않다. 따라서 압타머사이언스가 글로벌 CDMO와의 협업을 통해 쌓아온 생산공정개발 최적화 경험이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최근 ADC에 이어 신규 모달리티를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압타머 등 올리고 핵산 신약개발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설립 시부터 국내외 기관에 합성·발굴 서비스를 제공해 온 압타머사이언스의 오랜 노하우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하이셀텍과의 공동연구 협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본격 개발단계에 진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회사들과 압타머·올리고 신약 공동연구, CMC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출범한 압타머사이언스 CRO센터는 바이오 의약품의 분석법 개발, 체내 동태와 대사 산물 분석, 면역원성 평가 등 신약 개발에 특화된 분석을 제공하고 있어 종합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 Group에 따르면 글로벌 올리고 합성 시장은 2022년 약 3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12.6% 성장해 오는 2028년 7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자진단 및 치료제 분야에서 합성 올리고의 수요가 증가하고 전방산업인 RNA(리보핵산) 치료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 생산업체들도 앞다투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