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헝가리 한국영화제서 '파묘' 등 매진 행렬 …관객 인기상엔 '범죄도시4'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09:44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3:2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부다페스트 코르빈극장에서 '제17회 헝가리한국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7년 처음 개최된 이래 17회를 맞이한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한국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에서 열렸으며 최신 개봉작을 비롯하여 환경 다큐멘터리, 독립, 단편 등 각양각색의 한국영화 23편을 현지 관객에게 선보였다.

[사진=주헝가리문화원]

◆개막작 '파묘', '3일의 휴가', '싱글 인 서울', '남산의 부장들' 등 9편 매진 행렬

개막작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파묘'가 전석 매진으로 상영되었다. 개막작 외에도 전체 23편의 상영작 중 총 9편의 영화가 매진을 기록했으며 총 4천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료 관객은 95%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의 관객인기상은 '범죄도시4'에게 돌아갔다. 관객 인기상은 매년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상으로 올해 '범죄도시4'는 평점 9.3으로 제일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인기상 트로피는 문화원을 통해 허명행 감독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헝가리 관객과 만난 조화성 미술감독, 영화 미술 전공생들과 함께하는 워크숍도 진행

올해 영화제는 아르촉 섹션의 주인공인 조화성 미술감독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13일에 개최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 관객과의 대화(GV)에서는 영화 속 배경인 1979년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작업 과정을 조화성 미술감독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공간만으로도 권력의 힘이 전달될 수 있는 영화 세트의 섬세한 해석과 미술감독이 되기까지의 여정, 미술감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과 경험을 전했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가한 한 관객은 "영화의 작은 부분까지 직접 디자인한 미술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니 영화의 몰입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주헝가리문화원]

15일에는 헝가리 미술대학(Hungarian University of Fine Arts)에서 영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이 열렸다. 학생들은 '나의 방'을 주제로 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공간을 사전 과제로 제작해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에서는 각자의 방을 주제로 토론하며 캐릭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보냈고, 조화성 미술감독은 학생들이 캐릭터의 개성을 더 잘 드러내는 공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최종 결과물이 완성되도록 이끌었다. 수업에 참가한 한 학생은 "작은 소품까지도 분석하며 캐릭터를 해석할 때 마치 탐정과 같은 섬세한 그의 관찰력에 놀랐다. 토론 수업을 진행하며 한국의 조화성 미술감독이 가진 공간에 대한 접근 방법과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영화제 모습. [사진=주헝가리문화원]

유혜령 문화원장은 "한국영화제가 현지인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문화행사로서 완전히 기반을 잡은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영화 미술이라는 특정 주제로도 일반인과 전문가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한국영화제작의 높은 수준을 시사한다"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영화 음악, 영화 의상 등 더욱 다채로운 분야를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