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삼성에 닥친 겨울, '이건희 생각법' 다시 읽어야 할 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몇 달 새 '삼성 위기론'이 바이러스 퍼지듯 우리 사회에 퍼지고 있다. 글로벌 일류 기업인 삼성전자가 어쩌다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론에 휩싸이게 된 걸까. 역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들부터 법조인, 경제 전문가 등 삼성의 위기론을 말하지 않는 이들을 찾기가 좀처럼 어려울 정도다. 

현재 삼성전자는 어떤 상황일까. 주력 업종인 반도체 산업에서 파운드리와 첨단 반도체 모두 주도권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이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투자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냈지만, 정작 시대 역행적인 '등산'이라는 방식을 통해 조직 강화에 나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변화의 시점이 온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생각법'을 다시 꺼내들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이 단순한 '위기'를 넘어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는 점은 이 선대회장이 남긴 교훈과 일맥상통한다.

이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혁신을 통한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이 선대회장은 1993년 삼성의 실태를 낱낱이 분석한 이른바 '후쿠다 보고서'를 읽은 후 삼성전자 임원 200여 명을 프랑크푸르트로 소집했다. 그리고는 "이제부터 양이 아닌 질 위주로 간다"고 선언했다. 얼마나 의지가 강했는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던 전자 기업 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이 회장의 리더십 하에 삼성은 첨단 기술, 품질, 디자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애니콜 화형식'은 또 어땠는가. 이 선대회장은 지난 1995년 시중에 판매된 무선전화 15만대를 전량 회수해 삼성전자 구미공장 운동장에 쌓은 뒤 임직원 2000여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를 산산조각 내고 화형식을 치렀다. 이 선대회장은 이 충격요법을 통해 갤럭시로 이어지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신화를 만든 전례가 있다.

이 선대회장이 현재의 상황을 봤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 위기라는 단어를 듣고는 곧장 "변화를 시작할 때가 왔군"이라며 새로운 기회를 잡을 준비를 했을 것이다. 이 선대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경쟁사들이 위축될 때 반대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했다. 이게 바로 삼성 특유의 도전과 혁신 정신이다.

내부혁신이 어렵다고. 이 선대회장은 이미 30년 전에 이를 경험했다. 물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반도체 시장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차세대 기술 경쟁 등 도전 과제는 늘었지만, 하소연하고만 있을 순 없다.

이제는 이러한 DNA를 장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삼성의 내부 혁신을 이뤄야 할 시점이다. 과감한 기술 투자, 파격적인 인사 단행 및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 '이건희식 변화'가 필요할 때다. 나아가 등기임원 복귀를 통해 리더십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법도 면밀히 들여볼 때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사남' 900만 울린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박홍근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이들을 포함해 정무직 장관급 4명,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부위원회 5명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먼저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 후보자는 해수부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이 수석은 "부산 출신인 황 후보자는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인 박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중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루 맡아본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 수석은 "아울러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았던 박 후보자는 국민주권정부의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사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권익위원장에는 정일연 변호사가 임명됐다. 판사 출신으로 수원지법 안산지원장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루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이 수석은 "권익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국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송상교 전 진화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과 검찰 과거사위원을 지낸 법조인 출신인 송 신임 위원장은 국가 폭력과 인권 침해를 규명하기 위해 새로 출범하는 3기 진화위를 정상화시킬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인선 배경을 밝혔다. 중앙선관위 위원 후보자로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전현정 변호사가 각각 지명됐다. 윤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공정한 선거관리와 선거제도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주목 받는다. 전 변호사는 서울 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20년 넘게 법복을 입은 법률가다.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관리에 신뢰 높일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소개했다.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 에스원 고문과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이병태 KAIST 명예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남궁 부위원장은 삼성전자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보안전문업체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과 재무 전문가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개선을 추진해왔다. 이 명예교수는 기술 창업과 정보통기술(IT) 경영전략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사회 활동을 이어온 전문가로 규제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경제 기본권과 사회 형평성 연구해온 기본사회 정책방향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가생명윤리 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대 주임교수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한국생명윤리학회자, 대한의학회장 등 거친 생명윤리에 관한 정책방향 제시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 수석은 정일연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과 연관된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변호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검증과정에서 확인은 했다"면서도 "20년동안 법관으로 재직을 했고, 귄익위원장 자리에서 보면 공정성, 독립성을 훼손할만한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전문성과 도덕성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수석은 통합 인선 여부에 대한 언론 질의에 "이재명정부의 통합 실용인사 방향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인사의 방향에서 그런 실용과 통합 노선은 갖고 가지만, 특정한 자리를 놓고 여기는 이런 사람을 써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pcjay@newspim.com 2026-03-02 1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