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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 불식 나서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6:35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16:35

인사 시기 앞당기고 범위 넓힐 가능성↑
현장 중심 조직 개편, HBM4 양산 주력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올해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반도체 경쟁력 회복을 위한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삼성전자의 분위기 쇄신이 절실해지면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 사업 재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사 폭 확대 및 시기 조기화 ▲현장 중심 조직 개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철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 강화 등을 통해 '위기론' 불식에 나선다.

◆ 대규모 조직 개편 가능성…DS 사장단 진용 변화?

삼성전자 반도체를 이끄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8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이례적으로 실적 부진과 사업 위기 상황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하고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게 있다"며 수뇌부를 향한 책임론을 거론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이에 업계에서는 DS부문 산하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3개 사업부 수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조 및 기술담당 등 5명의 사장단 진용에 변화를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DS부문 주요 경영진이 모두 유임 된데다, 전 부회장의 전임자인 경계현 사장이 DS부문장으로 있을 당시에도 주요 사업부장의 교체가 없었다는 점이 대규모 인적 쇄신 전망에 힘을 싣는다. 통상 삼성전자는 12월 초 인사를 발표했지만 이번엔 인사시기를 앞당기고 교체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중심의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당장은 설비기술연구소를 포함한 연구개발(R&D) 인력을 제조시설인 '팹' 단위 산하로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장 제조라인과 R&D 조직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미 해당 차원에서 조직 개편이 이뤄진 부분도 있다. 회사는 반도체연구소에 있는 D램·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메모리 칩 연구개발 부문을 원래대로 사업부 내 개발실 산하로 이동켰다.

◆ 반도체 사업 '선택과 집중'…HBM4로 판 뒤집기 노력

반도체 사업을 슬림화하는 방안도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산하 비핵심 분야인 LED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LED 사업팀의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LED 사업을 접고, 전력 반도체와 마이크로 LED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LED 사업팀 인력은 전력 반도체와 마이크로 LED 사업을 비롯한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으로 재배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기술 측면에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양산을 앞당겨 세간의 평가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최선단 D램인 10나노급 6세대(1c)에서 첫 수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HBM4 출시를 예고했지만 수율 확장에 속도를 내고 HBM4에 경쟁사 대비 D1c를 선탑재하는 데 주력,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등은 D1c D램, 9세대 V낸드 등 신공정을 얼만큼 빠르게 개발하고 확대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특히 HBM4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수율이 안정화된다면,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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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일파만파 명태균은 누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에 대한 논란이 여권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일부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주장하자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반박에 나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명태균 논란'은 지난달 19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토마토의 보도로 시작됐다. 당시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을 이용해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과 지난 총선 지역구 이동,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 등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트랩에 오르고 있다. 2024.10.06 pangbin@newspim.com 이후 명씨는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에서 여러 정치적 현안에 대해 조언했으며, 김 여사로부터 직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를 제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시장을 도왔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JT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 입 열면 진짜 뒤집힌다. 대선 때 내가 했던 일들이 있다"며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튿날 채널A 인터뷰에선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될 텐데 감당되겠냐"고 검사에게 묻겠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나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농담이었다"며 돌연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명씨는 경남 지역정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정치브로커' '정치 컨설턴트' 등으로 알려졌다. 역술인이라는 소문도 돌았으나 한때 창원 일대에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9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여론조사 자격이 없는 상태로 여론조사를 실시 및 보도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도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 측은 명씨의 주장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씨와 대통령 선거 전인 2021년 7월 당시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의 소개로 2차례 만난 것이 전부이며, 이후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명씨를 소개해준 당사자로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즉각 반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6월 28일 김 여사가 명씨의 전화로 내게 전화 해서 '남편을 만나달라'고 했다"며 "(이후) 같은 해 7월 윤 대통령을 만나러 식당에 갔더니 김 여사와 명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고위공직자를 통해 명씨를 만났고, 경선 이후 연락한 적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입장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파장이 커지자 여권 인사들은 명씨를 '모르는 인물'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명씨를) 전혀 몰랐다. 여의도에 정권창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수만 명, 수천 명"이라며 "(대통령께서) 여러 사람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합당하다면 저한테도 여러 가지 의견을 전달했을 텐데 제 기억상 (명씨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을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고 적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을 통해 "(명씨가) 허풍이 많은 것 같다"며 명씨의 그간 발언들에 대해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 A씨 간 이뤄진 공천 관련 금전 거래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내사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명씨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이번 사태를 '비선실세'로 보고, 상설특검에 명씨와 관련된 의혹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은 오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명씨와의 통화녹취를 근거로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allpass@newspim.com 2024-10-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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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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